칼 럼

좌측메뉴

홈 > 회사소개 > 칼 럼
제목 KBS환경스페셜이 정정보도를 하여야 하는 이유
이름 bayer 작성일   2007.06.09

  남들은 주 5일 근무에 주 40시간 근무를 외치며 주말여행을 떠나고 동물보호를 주장하며 국민들에게 축산에 대한 혐오감만 심어준 담당PD는 특종을 하였다고 느꼈는지 휴가를 갔다는데 1년 12달 쉬지 못하고 일만 하는 축산인 들은 희망도 의욕도 없이 분노로 몇 일째 잠 못 이루고 있다. 나는 지난 삼십년 동안 소중한 생명 보호 운동을 펼쳐온 사람으로서 우리가 생산한 축산물을  우리 가족에게 먹일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면서 긍지를 가져 왔건만 방송이 나간 이후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나라에서는 용서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동물학대를 하면서 생산한 것이 사실이냐고 의구심을 가지니 정말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것 같다.        

 

마호메드는 돼지와 개를 키우지 말라하였다. 이는 개와 돼지 아무 일도 안하고 잠만 자면서 사람이 먹을 것을 먹기만 하고 소는 사람이 먹지 않는 풀을 먹고 자라며 농사나 사역을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지침이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는 것처럼 KBS의 환경스페셜팀의 의도가 진정한 동물보호와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자는 의지라면 백번 동의한다.  이는 나 역시 스톨과 분만틀을 이용한 돼지 사육방법과 케이지에 갇혀 경제적 수명을 다하는 산란계를 보면서 측은한 생각에 마음이 아려 왔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환경스페셜의 근본적인 문제는 동물보호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도 내용의 불공정성에 있는 것이다. 이 방송이 축산인을 상대로 한 교육 방송이 아니라 국민 상대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축종의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 없이 동물 보호자와 산업동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의 의견만 방송하였다는 것과 무슨 의도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찾아내기도 어려웠을 환경이 나쁜 농장만  집중 보도함으로서 국내 축산업 종사자를 비인간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제작팀 자체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방송되었던 내용 중 중대한 오류가 있는 부분만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1. 스톨사와 분만틀 사육은 장기적으로 지양될 사양시스템. 우리 양돈인이 중장기적으로 지향하여 할 길이라는 것은 옳은 지적이다. 그러나 화면에 비친 양돈장은 청결하지 못하였으며 농장 관계자라고 소개된 사람들이 과연 양돈인 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무지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국내 양돈 산업은 20여 년 전부터 중흥 기를 맞아 덴마크를 비롯한 양돈 선진국가의 사양기술과 시설 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 약 100만개,  3 조원 내외의 시설비가 소요된 스톨 역시 이러한 것 중의 하나이다. 양돈인 들이 단점을 알면서도 많은 돈을 들여가며 왜 그런 사육시설을 하였을 까 하는 생각만 하였어도 이러한 무지한 방송은 없었을 것이다.  원래 우리나라는 모돈을 몇 마리씩 사육하는 군사 돈 방과 운동장을 활용하여 왔지만 짧은 기간 동안 10배 -20배 이상의 인건비 상승에 이어 토양 오염이라는 죄명으로 농장주가 구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톨사로 변화하여 왔으며 현재도 유럽과 미국의 종돈을 들여와 그들의 방법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덴마크도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사람들을 빼고는 대부분 이러한 스톨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아마도 국내에 수입되는 고기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스톨사에서 사육된 고기가 국내에 수입 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 할 수 있을 것이다. 화면에 비추어진 자연환경에서 키우는 덴마크 양돈장의 모습은 좋아보였지만 덴마크의 기후는 연중 기온차가 30도 내외이다. 우리나라는 연중 온도차가 50 ℃가 넘는 등 북구 유럽과는 환경적인 차이가 있어 동일한 사양관리 시스템으로는 키울 수가 없는 것이며 폴란드 같이 춥고 더운 나라는 방사를 하는 경우를 우리나라보다 더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덴마크의 유기농 농장과 국내에서도 찾기 어려운 청결하지 않은 양돈장을 선택하여 상대적인 비교 방송을 함으로서 국민적인 혐오감을 가져왔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GNP가 높은 EU와 미국이 스톨사를 제거하는 시기보다는 다소 늦어지겠지만 이미 호텔보다 더 좋은 냉난방 시설까지 도입되고 암모니아 나 냄새가 거의 없는 농장과 친환경 사육을 하는 농장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보다 동물보호법에 입각한 사육 방법이 점진적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지켜보아주기를 바란다.    

 

2. 송곳니와 꼬리의 절단, 거세는 대부분 국가에서 이루어진다.   분만 후 견치절단, 미추절단, 웅돈의 거세 등을 하지 말자는 멘트는 언제든지 환영한다. 이미 국내에서도 유선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양돈장을 중심으로 단치를 않고 있는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단미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장난감을 넣어주고 밀사를 하지 않아도 정도의 차이일 뿐, 야생적으로 방사를 하지 않는 한 서로 깨물어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아 의도적으로 금지한 1개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양돈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한 거세는 EU에서는 중지하였지만 이는 향미료를 음식에 가미한 요리법의 개발과 웅취가 나는 고기도 기꺼이 먹어주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비자는 웅취가 나는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으며 거세 안 된 수퇘지는 거세 돼지의 50% 내외의 가격을 받아 생산비에도 한참 부족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역시 양돈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되어야 검토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3. 덴마크는 3%, 국내는 18% 폐사율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무지 인터뷰 한 사람들이 전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 제시된 폐사율 과 그 근거이다.  우리나라는 덴마크보다 훨씬 사육하기가 어려운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어 애당초 폐사율이 덴마크보다는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제시된 폐사율은 전혀 내용이 다르다.  국내 양돈장 폐사율의 주요한 원인이 96년 캐나다에서 발병되어, 97년 미국과 유럽을 거쳐 2002년경부터 국내에 전파된 인체에 무해한 써코바이러스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최근까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국내와 비슷한 폐사율을 기록하다가 사육환경 개선과 백신사용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던 것일 뿐 방송의 멘트처럼 스트레스를 더 주어 폐사율이 높은 것이 아니다.  방송에서 지적한 북구유럽 역시 아직은 스톨이 주된 생산시설이며 단미와 단치는 일반적으로 행하여지는 등 국내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도 사양 시설 보완과 사양관리를 개선하는데 주력하여왔고 곧 백신이 도입 된 다면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4. 병든 돼지를 출하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 방송을 지켜보다가 출하자가 양돈장 경영주가 맞는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느끼게 된 대목이다.  현실은 정상적인 돼지를 차에 싣다가 다쳐서 거동이 불편한 개체들도 도축장 도착 이전에 대부분 폐사하여 책임 소재를 놓고 운반 기사와 농장주 사이에 설전을 벌리는 사례가 다 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사할 것이 뻔한 병에 걸려있는 돼지를 반환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도축장으로 출하한 비양심적이고 비경제적인 일을 하였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5. 백신사용을 마치 항균제 사용처럼 몰고 가는 의도는 무엇인가 ? 요즈음 젊은 엄마들은 영아에게  며칠씩 고열이 날 수 있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1회에 100,000 원이 넘는 구균백신을 4회씩 접종시키다가 열이 내리지 않아 입원까지 시키는 사례가 있다.  생명은 다 소중하지만 돼지와 닭 등 산업동물이 병에 걸려 치료를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경제성이 감소하여 치료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축산업에서는 치료의학이 아니라 예방의학이 중심이 되어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독약,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제, 난황을 이용한 항원물질,  유익한 복합세균총, 백신 등이 사용되며 농장의 질병 발병 양상에 따라 필요시에 단기간 항균제 투약을 하도록 포괄적으로 기록한 것이 방역 프로그램이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구매력이 있는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방송된 양돈장 방역프로그램 역시 전문 컨설던트들이 수의과학검역원이 인정한 병리실의 도움을 받아 비타민, 구충제, 백신 등 접종 간격을 항원별 항체가 수준에 맞추어 작성된 것이다. 마치 이것을 매주 항균제를 포함한 약제를 주사하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긴 편집 의도는 무엇이며 소비자들은 이 방송을 보고 항생제로 돼지를 키운다고 차라리 수입 고기를 먹겠다고 하는데 이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것인지 착잡하기만 하다.  

 

6. 30cm * 30 cm 에 3마리를 키우는 양계장은 불법. 이 화면을 본 국민들이 불안하여 계란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계란 값은 1개당 5원씩 떨어져 매일 2억5천만 원 내외의 손해를 보고 있는데 언제까지 하락이 지속 될 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혐오스러운 사육형태를 방영하자 양계장에서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지 시설은  농림부의 친환경 기준인 수당 사육면적 0.046m2 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대부분의 양계장은 이 기준에 맞춘 시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 좋고 깨끗한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장이 전국적으로 산재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2마리가 들어가야 할 면적에 3마리를 넣어 키우며 환우를 전문으로 하는 농장으로 추정되는 곳과 유럽에서도 최근 도입되기 시작한 신형 케이지 사육장을 상대적으로 비교 한 것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받게되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우리 봉급이 20년 전과 같아 일을 10배 이상하여야 소득이 10배 증가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마 어떠한 사람이라도 삶의 의욕을 잃고 말 것이다.  지금 국내 계란가격은  20년전 과 동일한데 이는 양계인 들이 정상적인 경영을 위하여 사육규모를 10배 쯤 키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FTA 파고를 넘기 위하여 고심하는 양계장에 시청료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영방송이 앞장서 자긍심마저 꺽는다면 국내 양계 산업은 붕괴되고 말 것이다.  

 

7. 케이지 란과 평사사육의 계란 비교는 비상식적 행위 난황색도와 점도 시험에 동원된 계란은 아마도 한쪽은 수란관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노령의 계군이고 자연란이라고 제시된 계란은 질병 감염이 없었던 비교적 젊은 계군이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일한 주령의 정상적인 닭은 사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날 수 있지만 칼라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수는 없으며 난황의 탄력성과 흰자질의 점도 역시 대동소이 하여 차이가 별로 없다. 양계를 하여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실험한 사람만 몰랐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양계 분야에 대하여는 비전문이었다는 것으로 추정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8. 고단백 사료를 먹여 조기 산란을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 실험목적으로 고단백 사료를 먹이고 점등 시간을 증가시키어 산란을 1- 2주 당긴다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체성숙과 성성숙이 안된 닭을 조기 산란하도록 유도하는 양계장이 과연 있을 까 ? 어쩌다 그러한 경우가 있다 하여도 탈 항으로 인한 폐사 증가와 산란피그 지속기간이 짧아져  경제적으로 더 큰 손해가 나는 것은 자명하다.  아마도  그러한 무모한 경험을 되풀이 하는 경영주는 가 있다면 그는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농장을 경영하여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9. 산란중이거나 환우계에 항생제를 먹이는 농장도 있는가? 보도된 멘트로 보아 전문성이 없거나 영양제 투여를 항균제 투여로 유도하였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국내에 있는 전업농 규모의 산란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버릴 각오 없이 항생제를 먹이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산란을 시작한 환우계에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특별한 일이 있기 전에는 생각 할 수 없는 일이다.  

 

10. 닭의 부리를 자를 때에는 성장점만 가열판 또는 적외선으로 지진다.   병아리로 태어나지 않아서 얼마나 고통을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병아리의 부리는 5일령 이전에 성장점을 가볍게 지져 주는 것이며 병아리는 부리를 지진 후에 곧바로 뛰어 다니며 물과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리지지기는 전 세계적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것으로 카니발리즘과 사료를 헤치는 습관을 막기 위해서이다. 닭은 서로 쪼아 상처로 피가 나기 시작하면 그 닭을 집중 적으로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며 항문이 붉게 보이면 쪼기 시작하여 창자까지 다 먹어 버리는 공격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닭띠에게 장가나 시집을 보내지 않으려하였던 것은 사료를 헤치는 닭의 본능적 습성 때문이다.  화면에서 보여준 비틀어져 있는 부리는 생장점을 잘못 지져 나타난 형태로서 어쩌다 눈에 띄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은 이것을 클로즈업 시켰던 것인데 과연 그들의 주장대로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었을까 반문하여본다.         

 

11. 숫병아리는 육계로서의 가치가 없어 분쇄기로 들어간다. 원래 육계는 숫병아리를 더 선호하며 큰 농장에서는 암수를 구분하여 키우는 농장이 있을 정도이다. 방송의 내용은 산란계의 웅추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양계인의 몫이 아니며 국민 전체의 몫이다.  소고기 값이 싼 나라에서는 젖소 수송아지는 출생 즉시 도태한다. 그렇다고 EU나 브라질에서는 국민들이 축산인 을 가르쳐 야만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 트랙터를 동원하여 밭을 갈아버리는데 아무리 소중한 생명이라 하더라도 사육하여 적자가 날것이 뻔한 숫 병아리를 키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것을 마치 국내에서 만 잔인하게 행하여지는 것처럼 보도한 의도가 무엇일까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진다.      

 

12.  살아남은 병아리는 항셍제로 키워진다는 것은 왜곡보도 우리는 통닭 한 마리를 10,000원에 사먹지만 브로일러 한 마리에 1.500-2,000 원 정도에 계열 주체에 납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육계 농가에서는 계약을 유지하기 위하여 법으로 규정된 사육밀도를 지키고 계열 주체의 전담 컨설팅팀(수의사를 포함한 사양전문인) 이 제공한 방역프로그램으로 백신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하여 사육전기에 일시적으로 항균제가 투여되기도 한다.  그러나 후기 사료를 투여하면서는 일체의 항균제를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도계 감시 시스템을 통하여 잔류여부를 확인하여 시중에 판매되도록 규정되어있음으로 우리 소비자는 안심하여도 된다.  이러한 것을 마치 농장에서 항생제로 키운다는 식으로 매도를 하는 것은 정당한 보도태도 일까 ?

 

13. 100마리 이상을 키우면 혼란이 생긴다는 것은 틀린 이론 야생닭 들도 그 활동 영역이 있는 것처럼 , 평사에서 키우는 닭이 전 양계장을 뛰어 다니는것이 아니라 일정한 조그만 영역에서 논다는 것은 평사에서 수 만 마리의 닭을 키워본 사람은 다 안다.  즉 많은 마리수가 있어도 일정한 단위의 쏘셜 리더가 나타나 평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14. 참여연대의 비교자료는 비전문인에 의한  분석 자료 방송자료로 인용된 자료는 당초 자료를 발표하였을 때부터 의도된 것이 아니었나 느낌을 가질 정도로 비전문인에 의한 단순한 비교 수치였기에 2006년 발표 당시 담당 간사를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며 문제점을 지적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지적하였던 것은

첫째, 국내에서는 치료위주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EU와는 달리 사육초기에 사료공장에서 성장 촉진 및 예방 개념으로 항균제가 투여되는 미국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항균제의 50% 가 일반 항생제의 8배를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는 CTC (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 ) 임으로  절대량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 .  

둘째, 약품 사용량은 자연 환경 요인이 고려되어야 하며 이번 케이스처럼 해외 질병이 유래되어 안정화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는 항균제의 사용이 증가 할 수밖에 없다는 점

셋째,  지난 40년 동안 동물 생리를 배운 적이 없는 인의 약사에게 한정하여 동물약품관리를 하도록 한 것이 문제임으로 수의사도 약품관리자가 되도록 법규를 개정하면 실질적으로 수의사에 의한 항생제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지만 그 후에 발표된 참여연대의 보고서에도  개선을 위한 내용은 없었다는 점 .  

 

15.  50% 의 항생제가 아무런 규제 없이 남용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오보 자료로 사용된 2004년도 수의과학검역원 자료는 항생제의 유통경로를 나타낸 것으로 이미 언론사와 3개의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항생제 절감대책 연구회에서 공개적으로 확인되고 해명된 자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료를 공영방송이 인용하면서 항생제 50%가 아무런 규제가 없이 사용된다고 멘트를 한다는 것은 그 목적이 어디에 있던지 큰 문제이다. 더욱 2007년 초 수의사회에서 소비자단체에 의뢰하여 양축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의사의 처방 또는 수의사의 도움으로 감수성테스트를 하여 항생제를 투여한다는 비율이 75.8%,  동물약품 판매자 권고에 의한 구매가 17.2% 로 조사되었다. 이 자료는 최근에 실시되었을 뿐 아니라 수의사 처방전 도입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두 단체에서 보고한 가장 객관적인 자료일 것이다. 즉 항균제 판매량의 87% 정도가 수의사의 사용지시에 의하여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 아니라 전업농 규모가 대부분인 국내 양돈장이나 양계장에 축종별 전문수의사 또는 전문 컨설턴트에 의하여 백신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하여야 할 항생제 성분 선택시 95% 이상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6. 동물보호법의 합리적인 적용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동물보호법은 근본적으로 동물의 입장에서 규정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인간의 가치관과 주관적인 측면에 의하여 결정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반드시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되어만 하는 것이다.  방송에서 지적한  방향으로 축산물 생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올바른 길이며 우리가가 지향하여야 할 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정착시키지 위하여서는 먼저 협의되고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 조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학자들은 최소한 식량 안보차원에서 자급률 50% 이상을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숫자도 수입 소고기 보다 비싼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지금보다 몇 배 비싼 돼지고기와 닭고기, 그리고 계란 등이 주요 소비층 그룹에서 구매력이 있을 때에 가능할 것이다.  덴마크는 자경 농지를 일부라도 갖춘 사람이 양돈장을 운영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산지가 70%가 넘고 비싼 토지 값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학자들의 지적이다.  우리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은 우리보다 동물보호법을 먼저 도입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비환우 및 평사 사육 계란을 일반 계란의 2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 비율이 몇 년째 전혀 증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망합니다. 신중하게 방송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민간인을 향하여 ” 당신이 그렇게 힘이쎄냐 “ 라고 폭언을 하는 분들에게도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합니다. 국내의 대부분의 농장들이 행하고 있는 사육형태와 외국의 동일한 조건하에서 촬영된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 방송하여 주실 것을 바랍니다. 이러한 희망을 갖는 것은 공정한 비교 방송만이 국민들이 우리 축산인 을 신뢰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며 숨 쉬고 살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보장받게 될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이전글 ▶ 동물약품 항생제 대책은 근본적인 원칙이 지켜져야 소비자와 축산인이 이해한다.
다음글 ▶ 축산업이라고 산재보험료를 5배 내는 나라에 살고 있다